2017 10월 학평 국어 문법 문제 분석 (14~15번)

 

 

국어 영역에서 출제되는 문법 문제는 총 5문제입니다.

11-13번에 이어서 15번까지 문법 문제들을 같이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.

 

 

 

단형 사동, 즉 주동문의 동사나 형용사 어근에 사동 접미사가 붙은 사동사에 의한 사동은

직접 사동과 간접 사동의 두 가지 의미를 모두 표현할 수 있지만

장형 사동, 즉 '-게 하다'에 의한 사동은 간접 사동의 해석만을 허용합니다.

<보기>에서 ㉢은 단형 사동이고 ㉣은 장형 사동이므로 ㉢은 ㉣과 달리

직접 사동과 간접 사동의 의미 모두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.

 

적절한 선지도 같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.

 

①,② : ㉠을 '아이들이'를 주어로 삼는 단형 사동문으로 바꾸면

'아이들이 얼음 위에서 팽이를 돌린다.'가 됩니다.

㉠의 주어인 '팽이가'는 목적어인 '팽이를'로 바뀌었으며 서술어의 자릿수가

한 자리에서 두 자리로 바뀌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.

③,④ : ㉡을 '선생님께서'를 주어로 삼는 단형 사동문으로 바꾸면

'선생님께서 지원이에게 그 일을 맡기셨다.'가 됩니다.

㉡의 주어인 '지원이가'는 부사어인 '지원이에게'로 바뀌었으며

서술어의 자릿수가 두 자리에서 세 자리로 바뀌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.

 

 

 

어근 형태가 '밧-'(15세기)과 '벗-'(현대)으로 서로 다름에도 불구하고

두 어근에 결합하는 사동 접미사가 '-기-'로 동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.

따라서 답은 ⑤입니다.

 

적절한 선지도 같이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.

 

① '얼-'이라는 동일한 어근에 대해 15세기 국어에서는 사동 접미사로

'-우-'가 결합되고 현대 국어에서는 '-리-'가 결합됨을 알 수 있습니다.

② ㉡에서 '일케'는 현대 국어의 '잃게'에 해당합니다.

그러므로 ㉡은 현대 국어의 '-게 하다'에 해당하는 15세기 국어의

'-게 다'가 쓰인 모습을 보여 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.

③ 어근 '앉-'과 사동 접미사 '-히-'의 결합형에 대한 표기가

15세기 국어에서는 소리 나는 대로 적은 '안치-'이 반면 현대 국어에서는

'앉히-'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.

④ 현대 국어에서는 쓰이지 않는 사동 접미사 '--'가

15세기 국어에서 쓰였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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