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8수능 국어 문학 고전소설

'김만중 - 사씨남정기' ②

 

 

①편에 이어서 관련 문제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.

 

 

 

ⓐ는 곤경에 처한 사 씨에게 조력자가 나타날 것임을 알려주는 왕비가,

ⓑ는 유배지에서 죽을 지경에 이른 유 한림을 낫게 해 줄 '병'을 전달하는 노파가 등장하고 있습니다.

따라서 ⓐ와 ⓑ에 꿈을 꾼 주체를 돕는 역할을 하는 존재가 출현한다는 진술은 적절한 내용입니다.

 

오답 선지도 분석해보겠습니다.

 

② ⓐ의 경우 꿈에 등장한 인물이 순임금의 부인인 아황과 여영임을 밝히고 있지만,

ⓑ의 경우 흰 옷을 입은 노파라고만 말하고 있어 해당 인물을 역사적 인물이라고

단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.

 

③ ⓐ에서 왕비는 사 씨에게 '때가 멀었다'고 말하고 있지만,

ⓑ에서는 유 한림을 낫게 할 수 있는 '병'을 전하고 있습니다.

그러므로 꿈을 꾼 주체가 처한 곤경이 심화될 것이라는 진술은 적절하지 않습니다.

 

④ ⓐ에서 사 씨는 역사 속 인물을 만나 도움을 받고 있고,

ⓑ의 경우 유 한림은 어느 노파를 만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.

그러나 ⓐ와 ⓑ의 경우, 사 씨와 유 한림이 아황과 여영 또는 흰 옷 입은

노파를 만난 기억을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문을 통해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.

 

⑤ ⓐ와 ⓑ에는 꿈을 꾼 주체가 곤경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 인물이 등장하고 있지만

사 씨와 유 한림의 출생 내력을 언급한 부분은 나타나 있지 않습니다.

 

 

 

'그것을 본 사람들이 모두 신기하게 여겼다. ~ 이로 인해 물로 인한 병이 없어지자

사람들이 그 샘을 학사정이라고 하였는데 지금까지 전해진다.'를 통해

알 수 있듯이, 행주 사람들이 유 한림과 관련한 신기한 사건을 목격하고

그 물을 통해 치유의 효과를 얻은 것은 사실이지만

행주 사람들이 샘에 얽힌 이야기를 듣고 착한 사람에게는 복이 오고

못된 사람에게는 재앙이 온다는 '복선화음'의 이치를 깨달았다고

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.

 

선지분석

 

① 유 한림이 유배지에서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노파를 만나 병이 낫는 것은

<보기>에서 설명하고 있는 '재앙이 상서로움으로 전환되는 양상'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.

 

② 유 한림이 외로움과 고초를 겪게 되면서 예전의 총명함이 돌아와 자신의

과오를 뉘우치는 장면을 <보기>에서 설명하고 있는

'과오가 있는 사람이라도 잘못을 깨닫고 착한데로 나아가는 과정'으로

이해한 것은 적절한 감상에 해당합니다.

 

③ 사 씨가 꿈에서 역사 속 인물을 만나고, 관음보살의 명령을 받은 여승을

만나는 장면을 <보기>에서 설명한 '기이한 만남이 이루어지는 양상'으로

이해한 것은 적절한 감상에 해당합니다.

 

④ 유 한림에게 일어난 기이한 일과 관련된 곳을 사람들이 학사정이라고 지칭하고

지금까지 전하고 있는 장면을 <보기>에서 설명하고 있는 '괴이한 것이라고

치부할 수 없다고 평한'것과 관련지어 이해한 것은 적절한 감상에 해당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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